지원회화 - 판트×피오라


C

피오라 : 판트님.
보고가 늦어져서
죄송합니다.
의뢰하신 건 말입니다만...

판트 : 피오라...

피오라 : 면목이 없습니다.
저희의 힘이 부족했습니다.
【마의 섬】에 있던 적들에게 습격당해,
임무는 실패로 끝났습니다....
다만 그 뒤
엘리우드님의 협력을 얻어,
다소의 정보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.
자세한 내용은 이 문서에...

판트 : 아니, 그런 건
이제 됐어.
그것보다... 너희에겐
미안한 짓을 하고 말았네.

피오라 : 네...?

판트 : 발로르 섬에서
부하들을 잃었다고 들었어.
미안해,
내 조사 부족이야.
설마 그 정도의 위험이
도사리고 있을 거라고는...

피오라 : 아뇨... 제
경솔함이 초래한 일입니다.
판트님께서 책임을 느끼실
필요는 없습니다.

판트 : 하지만...

피오라 : 임무를 실패해서
정말 죄송합니다.
그럼,
저는 이만...


B

판트 : 피오라, 잠깐 괜찮을까?

피오라 : 판트님?
어째서 전장에 계시는 건가요?
제 일은
신경 쓰지 마시고,
사모님과 함께
안전한 곳에 계셔 주세요.

판트 : 이거 받아.

피오라 : 네...?
이 보옥은...?

판트 : 지금은, 여행 중이라
변변찮은 것뿐이지만...
내 마음이야.
받아줬으면 해.

피오라 : 하지만, 보수라면...
이미...

판트 : 이 보옥을 골드로 바꿔서
네 부하들의 가족을
위로해 줬으면 좋겠어.
이런 걸로 속죄가 될 거라곤
생각하지 않지만...

피오라 : 판트님...
판트님은, 정말 따뜻한 분이시군요.
다른 귀족들은 저희를
장기말로밖에 보지 않습니다.
죽는 것 따윈 일일이 기억하지도 않죠.
그게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.
저희의 직업은
용병이니까요.

판트 : 피오라...

피오라 : 하지만, 판트님...
저희는 기뻤습니다.
판트님은 저희를, 같은 인간으로
대해 주셨으니까요.
죽어간
제 부하들도...
당신의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
기뻐하고 있었습니다.
물론, 저도 마찬가지고요.

판트 : ......

피오라 : 그러니 부디, 판트님.
앞으로도 저희에게
임무를 내려 주세요.
당신을 위해
싸우게 해 주세요.
그것이, 저희
일리아 기사단의 마음입니다.